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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생태문명 국제 컨퍼런스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생태적 전망> - 6세션 '생태문화와 지속가능한 배움의 과제'
  • 2019-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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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이천문화원 원장이 사회를 맡은 6세션은 케이지로 수가 일본 메이지대 교수의 ‘자연의 야생성 회복하기 : 후쿠시마 연안에서’ 발표로 시작됐다. 그는 “야생의 회복은 인간의 자기절제, 어떤 능력에서 물러남이다. 이는 최근 보호 생물학에서 주목을 받고 있고 원래의 동식물을 회복하고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개봉한 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인간의 발걸음이 끊긴 황야에서 자연이 스스로를 보호하는 과정, 야생 동물이 서식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후쿠시마 원전 인근 미나미 소마 지역 역시 빈 야생의 땅, 회복의 과정을 겪고 있는 땅으로서 주목하여 참여 제작한 단편 영화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했다. 

한윤정 과정사상연구소 연구원은 ‘생태문명을 위한 환경 인문학의 역할’을 주제로 발제했다. 오늘날 인문학은 대다수의 인간들과 함께 죽어가고 있으며 인간과 문학을 보는 관점 변화 시도를 위해 환경인문학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 기존의 생태비평은 문학사 전체를 생태적 관점에서 재구성했고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주목함으로써 인간중심주의적 시각을 교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장르의 확대, 여전한 인간중심주의 극복을 위해서는 환경인문학으로의 확장이 필요하며 비인간적인 부분을 배격해온 인문학은 환경인문학과 함께 관점이 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인문학적 노력은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생태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 번째 발제는 김홍기 서울대 치의대 교수가 맡았다. ‘생태교육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그는 “가장 구체적이며 작은 실천부터 가능한 생태교육의 발걸음은 이미 시작되었고 이를 통해 철학과 과학연구의 새로운 세계관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며 “생태교육은 인류가 지구와 함께 건강하게 진화할 수 있는 실천적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먼저 기존 과학기술 틀 안에서의 인간중심적 환경주의 운동과 교육은 임시방편적이고 문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음을 지적하면서, 현재의 기계론적 과학기술의 탁월한 대안으로 생태과학의 패러다임이 과학계에서도 인정받아야 함을 강조했다. 또, 자연 내의 모든 유기체들과 자기(Self)의 존재를 세계와 분리하지 않고 전체와의 관계 속에서 파악하는 지혜를 가르치는 것이 생태교육의 핵심이라면서, 대안 교육에서 인간과 자연과의 유기적 관계를 깨닫고 생태감수성을 높이는 노력들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작은 발걸음에 불과하지만 과학기술, 생태계, 문명이 공진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가장 중요하고 구체적인 시도라고 덧붙였다.

세션 마지막은 지구와사람 청년 그룹 ‘작은질문들’이 발표했다. ‘작은질문들에서 시작하는 지속가능한 변화’를 주제로 한 이 발표에서는 세 명의 질문과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소개되었다. 자연과 삶의 붕괴를 마주하기 위한 ‘청춘들의 기차 여행, 내일로’를 기획, 실행한 임재민과 생태적 질문을 몸짓으로 표현한 배우 강영덕, 회화로 자연과 나와의 관계를 표현한 정지윤 작가가 각자의 표현 방식으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 떠난 과정을 함께 나눴다. 이들은 “생태적 전환을 위하여 답을 찾기보다 질문을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에 집중한다. 우리는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그것이 우리의 삶에 내재화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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