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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생태문명 국제 컨퍼런스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생태적 전망> - 3세션 '특별강연: 생태 문명으로의 전환 : 살아있는 지구를 위한 시스템'
  • 2019-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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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3세션에서는 김왕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의 사회로 데이비드 코튼 박사와 윈테준 박사, 두 석학의 강연이 각각 진행됐다. ‘생태문명으로의 전환 : 살아있는 지구를 위한 시스템’이라는 큰 주제 아래 데이비드 코튼 Living Economies Forum 대표는 먼저 “단순한 숫자에 불과한 돈을 최대한 추구하는 사회에서는 진정한 가치를 창출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울림을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지구가 생명을 지탱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소비, 극단적인 불평등의 증가, 생명파괴 기술에 한 의존도의 증가, 정부와 공공정책에 한 기업 통제의 증가, 점점 더해가는 제도적 정당성의 상실이 우리가 바로 우리가 직면한 도전과제임을 먼저 지적했다. 생태문명학적 측면에서 신자유주의 신념을 깨야 하며 숫자만 추구하는 사회에서는 진정한 가치를 창출할 수 없음을 설파했다. 이와 더불어, 살아있는 존재는 오직 공동체 안에서만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인간이 가진 창의력은 파괴가 아니라 자연과 공동체를 복원하고 더불어 살 수 있는 세상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에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에 대한 방법으로 인간과 자연이 교감하고, 물질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생태문명을 만들어가야 하며, 도시와 농촌 간 연계를 통해 물질적 풍요를 공유하고 자연재생을 향상해야 함을 강조했다. GDP의 성장이 아니라 진정한 관계의 복원, 진보가 그 지표가 되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인간이 사회적 제도로서 생태문명으로의 전환을 위해 헌신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세계 위기와 중국의 생태 문명’이라는 주제로 강의한 원테준 중국인민대 교수는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는 기회가 있고 그것이 바로 생태문명입니다. 커다란 변화는 한국에서 시작될 수 있고, 한반도가 통일된다면 유라시아에서 생태 존을 만들 수 있는 큰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중국은 20년 전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과잉 자본의 문제를 겪은 후 자본에서 인간에 초점을 맞추는 생태문명으로의 전환의 길에 접어들었으며, 2007년 생태문명의 기반을 마련하고 2009년 이를 전략으로 채택했다. 원테준 교수는 변화는 단계적으로 추구해야 하며, 중국은 명확하게 생태문명으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하고, 이를 위해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람도 자연의 일부이며 이는 생태문명과 맞닿아 있다면서 농촌의 재생, 재건을 위한 중국의 노력은 수천 년간 이어온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가 통일된다면 중국, 시베리아를 아우르는 생태자원을 잇는 eco-zone을 만들어 가며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고, 그것이 바로 생태문명임을 이야기했다. 그는 끝으로 무엇보다 자기성찰이 필요한 때이며 서구화된 중산층의 소비를 동양적으로, 또 친환경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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