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문화소사이어티

생명문화소사이어티는 지적 공동체로서의 삶과 함께 삶의 공동체로서의 인식과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개인이 경험하는 삶의 다양한 면과 시간을 함께 나눔으로써 실천적, 경험적으로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공동체 활동의 필요를 느끼고 있습니다.  생명문화소사이어티는 건강한 문화 공동체 형성을 지향합니다. 우리 안에서 먼저 건강한 문화 공동체를 이뤄 나가고, 궁극에 이르러서는 이것이 우리만의 삶의 방식이 아닌 사회 곳곳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문화예술 영역의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대안 문명의 심미적 차원과 방법론을 연구하고, 생명문화 기획과 활동을 전개하는 활동 조직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관련 행사
공우석 교수님과 함께한 산바람 솔향기 생태기행 (2020.5.30-31)
  • 20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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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우석 교수님과 함께한 ‘대관령의 산바람 솔향기 따라 생태기행'
 

공우석 교수님과의 두번째 생태기행은 산바람 솔향기를 따라 열다섯 명의 정예멤버가 강원도 대관령으로 출발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첫 모임으로,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하며 1박 2일의 생태기행을 다녀왔습니다. 공우석 교수님은 기후변화와 인간의 활동이 생물 다양성에 미친 영향을 탐구하고, 자연생태계와 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생활 속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실천을 하고 있습니다. 공우석 교수님과 함께한 대관령의 숲으로 같이 떠나보아요. (본 생태기행담은 공우석 교수님의 설명을 편집한 내용입니다)




대관령은 기본적으로 해발고도가 높고 바람이 많이 분다. 선자령 정상의 해발고도는 1150m로 높지만, 우리가 출발한 대관령 휴계소 부터 실제 올라가는 높이는 그리 높지 않아 오르기 어렵지 않다. 특히 이 지역은 낙엽송(일본의 입갈나무)이 많은데, 대관령은 바람이 세서 가지가 한쪽 방향으로만 자란다. 바람에 방향에 따라 나무의 자라는 방향이 정해져서 이 지역의 풍력발전소도 나무를 보고 정하고 있다.






양떼목장, 우리나라에서도 양을 키울 수 있을까?  


1970년대 후반부터 삼양식품이 소를 기르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는 라면 스프를 맛있게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덥고 습한 여름과 매서운 추위가 불어닥치는 우리나라 풍토에 양을 기르기는 힘들었다. 양들은 더위와 추위에 병에 걸리고, 모기에 물려 괴로워했다. 우리나라는 방목으로 가축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고, 결국 양 사육에는 실패하게 되었다. 지금은 관상용으로 소수의 양을 키우고 있다. 








선자령, 자연숲일까?


선자령, 이 지역은 바람이 심해 건조한 풍토라 흙이 건조해져 나무가 뿌리채 뽑히거나 말라죽어 산림이 형성되기 힘든 지형이다. 그래서 1970년대 부터 싸리나무로 말뚝을 박고 울타리를 만들어 바람을 차단해 주고, 흙을 옮겨와서 나무를 심기 시작해서 20-30년 간 산림을 가꾸어 지금의 산림이 형성되었고, 특수조림지가 되었다. 즉, 자연적으로 형성된 숲이 아닌 것이다.  


선자령에는 전나무와 함께 일본에서 들여온 낙엽송(입갈나무)가 많다. 한국이 세계적으로 모범이 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산림녹화이다. 빠른 경제성장과 민주화, 여권 신장, 그리고 전쟁 후 황폐한 땅을 산림으로 바꾼 것은 한국이 이루어낸 세계가 인정하는 성과이다. 몇 년 전 세계 산림학자들이 모이는 학회를 이 지역에서 했는데, 조림이 어려운 곳에 성공적으로 조림을 한 케이스로 선자령을 견학했다. 한국에서 또 하나의 성공적인 특수조림의 사례는 경북 영일 지역이다. 포항 근처의 영일 지역은 토질이 제일 안 좋은 곳으로 산림이 형성되기 어려운 지역이었다. 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그 당시 지역 공무원들과 주민들이 지게로 흙을 짊어지고 가져오고, 땅을 파고 나무를 심고, 매일 물을 길어와 나무를 가꾼 곳으로,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헐벗은 땅에 나무를 심어 푸르게 한 대표적인 곳이다. 2차 대전 이전에 노력으로 숲을 가꾼 나라가 독일이라면, 2차 대전 이후 사람들의 노력으로 숲을 만든 나라는 한국이다.


대관령 자연휴양림의 ‘금강 소나무’


한국을 대표하는 100살이 넘은 금강소나무가 대관령 자연휴양림에 가득 심어져 있다. 사실 이 곳에 보존된 소나무들은 우리의 아픈 역사를 얘기하고 있다. 이곳의 금강 소나무들은 일제 강점기에 일본사람들이 소나무 씨앗을 받아서 기른 소나무들로 아이러니하게도 일제가 수탈을 하기 위함이었으나, 그 때 씨앗을 받아서 이렇게 심지 않았으면 지금 우리가 이렇게 보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우리가 우리 자연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식하지 못하고 방치하거나 훼손했을 때, 우리 스스로 우리 자연과 국토를 망치게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주었다





조리로 쓰였던 ‘조릿대’



조릿대를 잘라서 조리를 만들고, 김밥싸는 조리도 만들고, 김을 말리때도 사용되어 조릿대라 이름이 붙여졌다. 조릿대는 대나무 종류로, 대나무도 종류에 따라 추운 곳에서도 살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북쪽으로는 함경북도 명천에서도 대나무가 서식하고 있다. 조릿대는 땅속에서 뿌리가 퍼짐으로 일단 서식하게 되면 하층에 다른 식생은 자라지 못한다. 그러나 그 뿌리는 땅을 꽉 고정시켜 주어 흙이 유실되지 않고 지반이 안정된다. 또한 야생동물들은 그 뿌리를 터널 삼아 추위를 피하고, 조릿대 죽순은 먹이가 된다. 


가장 원시적인 식물인 ‘속새’


잎이 없는 가장 원시적인 식물로 개천 등 습기가 많은 곳에서 서식한다. 원시시대에 바다에서 살던 식물로, 육지로 오면서 물이 부족해 강 하구, 갯벌, 습지 등, 속새는 자기가 좋아하는 장소를 찾아서 아직까지 생존하고 있는 식물이다.


건강한 숲? 지저분한 숲?

사실 건강한 숲은 우리가 보기에 지저분한 숲이다. 가장 건강한 숲은 열대 우림으로, 바닥에 이끼도 쌓여있고, 풀도 자라고, 관목도 자라고, 큰키 나무, 중간키 나무들이 모두 섞여 함께하는 숲이다. 즉, 층 (Layer)이 많을 수록 건강한 숲인데, 땅바닥에 사는 식물과 곤충들이 있고, 중간 층에 사는 식물과 곤충들도 있고, 또 그에 따라 지렁이 잡아 먹는 새들도 있고, 낮은 관목에 서식하는 곤충을 잡아먹는 새들도 있고, 나무 위에 사는 벌레를 잡아먹는 새들도 있다. 그래서 층이 다양하면 다양할 수록, 많으면 많을 수록 건강한 숲이다. 인공적으로 숲을 만들면 단순해진다. 땅바닥에는 풀만 나 있고, 풀밭에 아름드리 나무들이 있으면 보기에는 더 좋고, 사진도 멋지게 나온다. 특히 독일은 인공적으로 조림한 가문비 나무들이 많은데, 그 이유는 과거에 석탄을 기반으로 산업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나무들이 다 죽어 인공림을 조성하게 되었다.


임산자원 측면에서는 인공적으로 큰 나무들을 심은 숲이 생산적일 수 있지만, 생태적 측면에서는 한국의 너저분하고 지저분해 보이는 숲이 더 건강하다. 숲에는 생산자와 소비자, 그리고 분해자가 있고, 이들은 서로 순환하며 생태계를 지켜나가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손을 데기 시작하면 숲은 단순해진다. 숲이 단순해 지면 결국 생물 다양성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공우석 교수님은 커피를 끊은지 20년째이다. 20년 전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해 수업을 하고 돌아와 커피를 마시고 있는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고, 언행일치를 실천하기로 하셨다. 우리의 일상적인 생활의 다양한 관점에서 언행일치와 솔선수범을 직접 보여주고 계시는 공우석 교수님이시다. 

커피가 생산되는 곳은 열대나 아열대 기후로, 커피를 농작하기 위하여 열대 우림을 밀어내고 커피, 코코아, 바나나 등을 심어 우리의 기호식품을 생산하는 현대 대규모 기업 농업, 플랜테이션이 진행되고 있다. 즉 우리가 소비하는 기호식품 및 옥수수와 콩, 소고기 등은 브라질의 아마존을 담보로 하고 있는 것이다. 공우석 교수님은 우리에게 다시 물으신다. 값싸게 빅맥을 먹을것인지, 아마존의 산림을 보존할 것인지. 우리의 결단을 필요로 하는 시간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울창한 숲에서 인류가 가지고 있는 질병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해결책이 나올 수 있고, 식량에 대한 대안이 나올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피톤치드로 하는 Green Shower & Forest Bath


소나무와 같은 침엽수는 피톤치드를 생성하는데 이는 사실 식물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뿜어내는 화학 물질이다. 피톤치드(phytoncide)는 ‘식물의’라는 뜻의 ‘phyton’과 ‘죽이다’라는 뜻의 ‘cide’를 결합한 단어이다. 나무가 해충이나 미생물로 부터 방어하기 위한 물질인 테르펜을 내뿜어 샤워를 시키는 것으로 Green Shower 또는 Forest Bath, 즉 숲속의 목욕이라 하며, 살균효과, 살충효과, 각성효과가 있다. 소나무는 피톤치드를 뿜어 다른 나무들이 자라지 못하게 할 뿐 아니라, 토양을 산성으로 만든다. 그래서 솔씨에 날개가 있어 씨앗은 부모 소나무로 부터 멀리 떨어지게 된다. 그것이 침엽수의 전략이고, 자연의 지혜이다.


여기서 화전민들의 지혜를 볼 수 있다. 그들은 화전을 하러 들어갈때 침엽수가 있으면  토양이 기름 지지 못하다는 것을 알고 화전터로 정하지 않는다. 반면에. 활엽수가 많은 곳은 토양이 기름진 것을 알고 불을 그곳에 질러 화전을 한다. 화전할 때는 우선 나무를 잘라 일년 정도 방치해서 나무가 마르면 그때 불을 지르고, 이 재는 거름이 된다. 화전 후에 작물도 처음부터 재배하는 것이 아니라, 더 기름지게 하기 위해서 콩을 먼저 심는데, 콩의 뿌리혹 박테리아가 공기중의 질소를 흡수해서 땅을 기름지게 하기 때문이다. 잠시 화전민의 이야기를 더 하자면, 누가 화전민이 되었을까? 부모가 화전민이어서 자식도 화전민이 되었을까? 기록을 보면 여러가지 이유로 화전민이 되었는데, 특이한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주변으로부터 배척을 받거나,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서나, 빚을 져서 도망가는 사람들 또는 정치적 탄압을 받아서 화전민이 된 사람들이 많다. 사실 국가에서는 화전민이 있으면 해로운 것만은 아니었던 것이 그들이 없던 땅을 일구어 땅을 만드니 처음에는 세금을 물리지 않았으나, 그 숫자가 늘고 일정한 규모가 되면 세금을 물리는 방식으로 국가가 화전민을 관리하였다.  



고려시대 송목금벌 정책, “소나무를 절대 자르지 마라”


서양에서는 참나무(오크)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면, 한국에서는 소나무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소나무가 단단해서 가구를 만들거나 집짓기에 좋았던 까닭이다. 사실 한국에서도 참나무의 종류인 느티나무 등을 사람들이 마구 베어 사용하여 그 수가 줄어, 소나무를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참나무 종류가 거의 사라지자 이에 고려시대부터 소나무를 베지 못하게 하는 나라의 법령이 생기고, 왕들은 ‘송목금벌’이라 해서 소나무를 자르면 엄벌에 처하도록 하였다. 그러자 백성들은 소나무 외의 다른 나무들을 잡목이라 하여 다 베어쓰게 되었고, 상대적으로 소나무가 더 보호되었다. 다른 나무를 베어낸 공간에 소나무를 심고, 척박한 곳에도 소나무를 심어 현재 한국에는 소나무가 많아지게 되었다. 



우리나라 혈통의 소나무는 다섯 종류이다

우리나라 소나무는 5종류가 있는데, 추운 곳에서 자라는 솔잎이 5개 나는 잣나무와 솔잎 2개가 나는 소나무가 있다. 피누스 코라이엔시스(Pinus Koraiensis)가 학명인 코리안 파인은 잣나무이다. 솔잎이 5개인 한국 소나무는 3종류로 ‘잣나무’, 눈속에서 자란다 또는 누워서 자란다해서 ‘눈잣나무’, 그리고 울릉도에서만 자라는 ‘섬잣나무’가 있다. 솔잎이 2개인 소나무는 2종류로 우리가 흔히 보는 소나무와 바닷가 근처에서 많이 자라는 곰솔(해송)이 있다. 동네 공원에 가면 솔잎이 3개인 소나무가 있는데, 이는 외래종으로 70년대 조림할 때 묘목이 없어 미국에서 가져온 리기다 소나무이다. 또한 600년 전 쯤 중국에서 들어온 나무껍질이 하얀 백송도 솔잎이 3개이다. 현재 헌법재판소 뒷뜰에 20m 높이의 백송은 천연기념물이다. 


전민진 회원이 4개짜리 솔잎을 발견하여 교수님께 물었다. “교수님, 솔잎 4개짜리도 있습니다. 이것은 무슨 종인가요?” 공우석 교수님은 그자리에서 신종을 발견한 전민진 이름을 따서 솔잎 4개를 ‘피누스 민진이엔시스’라 명명해 주셨다. (결국 이는 솔잎 5개에서 하나가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



끈질긴 생명력을 지닌 버드나무


버드나무가 없었으면 사람은 고통을 어떻게 버텼을까? 아스피린의 원료 물질 중 하나가 살리신산으로 버드나무에서 추출한다. 버드나무는. 학명이 살릭스로 그 추출물은 살리신산이다. 버드나무는 물을 좋아해서 버드나무가 있는 곳이면 지하수가 있거나, 수맥이 있는 수분이 많은 곳으로 보면 된다. 수분이 많아 부드러워 바람에 흔들리는 버드나무를 풍전세류다 하여 지조 없다 하기도 하는데 사실은 그와 반대이다. 가을철 가장 늦게까지 잎을 매달고 있는 나무가 버드나무이고, 끈질긴 생명력으로 끝까지 살아남는 나무가 버드나무이다. 예부터 버드나무는 탄력이 있어서 잘 휘어져 소 코뚜레를 만들거나,  콩나무 시루를 얹혀 놓는 받침대를 만드는 데 사용되었다. 


우리나라 전통 생태연못, 둠벙



마을 초입 등에 물이 고여있는 곳으로 일종의 습지이다. 사실 우리가 습지라는 단어를 쓰기 시작한 것은 일본을 통해서 서양식 용어가 들어와서 쓰기 시작하였고, 그 전에는 둠벙 등의 용어가 사용되었다. 처음에는 둠벙이 쓸모가 없어 보여 새마을 운동 하면서 둠벙을 다 메꾸어 공유지로 마을 광장, 마을회관 등을 만들었다. 둠벙의 중요성을 몰라 이렇게 공유지의 비극, 둠벙의 비극이 시작되었다. 둠벙은 예로부터 마을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였다. 가물었을 때 물을 제공하고, 비가 많이 올 때 물이 갑작스럽게 흘러가는 것을 막아주고, 산불이 나면 이 물로 불을 껐고, 둠벙에 물고기가 서식하고, 새들이 오가며 벌레를 잡아 먹는 등 생태다양성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였다. 습지는 지구의 콩팥으로 불린다. 이제 사람들은 둠벙이나 습지가 물을 정화시켜주고 생태계를 풍부하게 해 주는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음을 깨닫고 있다. 



나무야 고마워!


공우석 교수님이 소나무숲에서 우리들에게 제안을 하셨다. “나무와 1분 동안 허그를 하고, 나무에 귀를 대어, 나무야 고맙다, 잘 커줘서 고맙다. 내가 널 지켜줄께. 그렇게 한번 해 보시죠. 나무 껴안아 본적 있으세요?” 

“안해봤는데요.” 우리는 각자 마음에 드는 나무를 찾아 나무를 끌어안았다. 사실 나무에 안겼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포옹이다. “‘나무야 고맙다.. (긴 포옹), 잘 크고 있어. 잘 크고 있어.” 나무를 어루만지고, 숲에 안기어 생태계와 교감하는 시간이었다. 









공우석 교수님의 ‘우리 나무와 숲의 이력서’ 강의, 

‘소나무를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 땅을 이해하기 힘들다.’ 




(강의 서두)
138억년전쯤 빅뱅이 있었고, 처음엔 엄청난 에너지와 물질들이 충만하여 밀어내며 있던것들이 나이가 들어가며  서로 끌어 안으면서 가까이 있기 시작했고 그것이 지구의 탄생의 시작. 45억~46억년전즈음 시작되었고 처음엔 땅과 공기만 존재했다. 현재는 공기 1기압, 지구평균기온 13도인 반면, 45억년전 당시 60기압, 온도는 230~250도였다. (압력밥솥의 꼭지가 고온과 고기압으로 돌아갈 때가 2기압, 온도는 120이다. 그 당시 온도와 기압이 어느 정도로 높았을지 상상할 수 있다.) 당시에는 물이 없었고 지구가 식어가며 38억년전 즈음에 물들이 흥건히 고이기 시작하며 바다가 생겼다. 바다에서 생명이 시작되었고, 바닷 속 수분의 염도와 산모의 뱃속 염도가 크게 다르지 않다. 생명이 땅 위로 올라오기 시작한것이 5억~6억년전 즈음이었고, 고생대가 시작되며 땅 위에 처음 올라와 살았던 생물인 이끼종류들과 땅바닥에 피어있는 지의류들이 생겼다. 이끼와 지의류 등 자리잡고나서 양치류가 등장했고, 고생대는 양치류(양의 이빨처럼 생겼다하여)의 시대였다. 1억2500만 년 전부터 6500만 년 전까지가 중생대인데 이 때 침엽수들이 등장하였다. 


양치류와 공룡의 시대부터 생물권 형성되기 시작하였고, 인류가 등장한것이 700~800만년 전이다. 사람이 생겨나며 인간이 생태계의 또다른 하나의 주역으로 등장하였고, 지금 인간의 숫자가 80억에 가까워지며 여러가지 문제를 많이 일으키고 있으며, 그 문제 속에서 우리가 살고 있다. 


침엽수는 고생대에 등장하여 중생대에 번성하다가 지금은 숫자가 줄어들어 현재 지구상에 700여 종만이 있고, 꽃피는 식물은 35만 종 정도가 있다. 우리는 시대를 잘 타고 태어나 꽃을 보고 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소나무는 우리 풍토에 가장 적합하게 잘 살아남은 종으로, 소나무를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 땅을 잘 이해하기 힘들다. 소나무는 현재는 23% 정도인데, 50~60년 전에는 60%였다.
〈공우석 교수님의  ‘우리 나무와 숲의 이력서’ 강의는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대관령 숲을 천천히 걸으며, 생태계와 그 다양성에 대해서 공우석 교수님의 섬세한 설명을 들으며 잠시 도시인에서 벗어나 자연 생태계의 일부가 되어 식물과 곤충, 자연의 모든 것과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너무도 당연하게 항상 곁에 있어온 소나무에 대해 조금이나마 공부하고 나니, 그동안 우리 민족과 한반도를 상징하는 나무인 소나무에 대해 궁금해 하지 않고 지나쳤던 것들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소나무를 이해해야 우리 땅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생물다양성이 생태계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깨닫게되는 생태기행이었습니다. 


                                                            잘 다녀왔습니다:)



‘우리 나무와 숲의 이력서’ 강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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