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사람

검색
학술 프로젝트
지구와사람은 대외 기관들과 협력하여 다양한 학술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2026 지구와사람 AI 특강「21세기의 두 경로: 기후위기와 AI」
  • 2026-06-18
  • 354

 

2026년 4월 30일 지구와사람의 AI 특강 시리즈  「21세기의 두 경로: 기후위기와 AI」의 첫 강의가 열렸다. 이날 황수영 전 홍익대학교 교양과 교수는 「초월인가? 파국인가? 인공지능 기술의 양면성」 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황 교수는 인공지능을 단순한 도구가 아닌 인간의 신체, 정신, 사회 조직을 재구성하는 기술 문명의 최신 단계로 규정하며, 기술 발전의 역사와 철학적 의미를 조명했다. 산업혁명 이후 과학과 기술의 결합이 인간 삶의 형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왔으며, 오늘날 AI는 신체의 기능을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인간의 지적 활동까지 대체·확장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술 발전을 둘러싼 낙관론과 비관론을 소개하며, AI가 인간을 초월의 미래로 이끌지 혹은 파국으로 몰고 갈지에 대한 단순한 이분법을 넘어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성찰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교수는 루이스 멈포드와 앙리 베르그손의 기술철학을 바탕으로 AI 시대의 윤리적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기술이 인간의 자유와 창의성을 확장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거대 조직과 통제 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용될 경우 사회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공지능의 미래는 기술 자체보다 이를 활용하는 인간의 가치관과 사회적 선택에 달려 있으며, 열린 사회와 인류애를 바탕으로 기술을 인간의 삶에 기여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연은 AI 시대에 필요한 인간 중심의 성찰과 책임 있는 기술 활용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이어 5월 14일에는 서울대학교 빅데이터혁신융합대학 사업단장 김홍기 교수가 「기술과 인간의 미래」  를 주제로 두 번째 특강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인공지능의 발전 과정을 철학·논리학·컴퓨터과학의 역사적 흐름 속에서 조망하며, AI가 단순한 기술을 넘어 인간의 사고와 사회를 변화시키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설명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에서 시작해 튜링, 섀넌, 사이버네틱스 이론, 전문가시스템과 딥러닝에 이르기까지 AI의 발전사를 소개하며, 오늘날 생성형 AI가 보여주는 추론과 창의성의 가능성, 그리고 인간이 아직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블랙박스’적 특성에 대해 흥미롭게 풀어냈다.

 

또한 김 교수는 AI를 규칙 기반의 지식 중심 접근과 데이터 기반의 학습 중심 접근으로 구분해 설명하며, 최근 AI 기술이 인간 수준의 문제 해결 능력에 근접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동시에 AI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만능 도구는 아니며, 인간의 가치 판단과 창의성, 복잡한 환경과의 상호작용은 여전히 중요한 영역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AI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들이 기술 발전의 의미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인간과 기술이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는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지구와사람의 AI 특강 시리즈는 오는 8월 26일 세 번째 강연으로 이어진다. 녹색전환연구소 김병권 소장은 「AI와 기후위기, ‘그린 AI’를 위한 법과 제도적 과제」를 주제로, 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기후위기의 상관관계를 살펴보고 지속가능한 AI 사회를 위한 법·제도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