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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콜로키움
지구와사람은 2050 탄소중립 시대로의 전환기에 대안을 모색하고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2021년부터 서울연구원, 경기연구원, 에너지전환포럼, 한국스탠포드센터 등과 함께 기후변화 콜로키움을 개최해 왔습니다.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신기후체제의 배경과 현황, 기후변화로 인한 여러 상황들의 위험성 평가, 사회 각 영역에서 티핑포인트를 넘지 않기 위한 대응 방안, 삶과 문화의 적응과 전환의 필요성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합니다.
2025 기후변화 콜로키움 11회 “금빛 모래의 한강”
  •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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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7일에 열린 기후변화 콜로키움에서는 『한강, 1968』의 저자 김원 박사님을 모시고 “금빛 모래의 한강”을 주제로 한강의 개발과 변화, 그리고 복원의 필요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과 하천 복원 전문가인 김원 박사님은 여러 사료와 데이터, 그리고 현장조사 경험을 바탕으로 잊혀진 한강의 본래 모습과 변화 과정을 증언하며, 우리가 회복해야 할 것이 단지 강의 생태가 아니라 시민과 강이 함께 살아가는 상생 관계임을 일깨워주었다. 

 

한강은 오랜 세월 자연스러운 모습과 금빛 모래사장, 다양한 생태계를 자랑했으나, 1960~80년대 급격한 개발과 매립, 준설로 인해 본래의 모습을 대부분 잃었다. 여의도·잠실·반포·압구정 등은 강바닥에서 퍼낸 막대한 양의 모래로 만들어진 땅이며, 그 결과 한강은 더 이상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생활공간이 아니라 ‘한강뷰’로 소비되는 인공적 공간이 되어버렸다. 

 

 

 

 

토론에 참여한 권원태 박사님은 서울의 하천 변화가 수십 년 만에 폭발적으로 일어났다는 점을 강조하며, 작은 복원부터 시작해 시민에게 변화를 체감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채영근 교수님 또한 하천 직선화와 과도한 정비가 자연성을 더욱 잃게 만든다며, 시민이 직접 물을 체험하고 강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콜로키움에서는 한강과 같은 자연을 단순히 개발과 이용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하나의 주체로 인식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강은 그 자체로 고유한 가치와 권리를 가진 존재로 바라봐야 하며, 인간과 자연이 상호 존중하며 공존하는 새로운 윤리적 관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이러한 인식 전환은 한강 복원과 자연 기반 해법 실현의 근본적인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앞으로 한강이 단순한 경관이 아니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살아있는 생태 공간이 되도록 다양한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 시민, 전문가, 정책입안자 모두가 자연의 권리와 가치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힘을 모을 때, 한강과 서울의 하천들은 미래 세대에게도 소중한 유산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콜로키움 기록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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