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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22 기후변화 콜로키움 6회 "Z세대가 주도하는 새로운 기후정치란 무엇인가"
  • 202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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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포일시  2022.6.9.    담당자  현소영 사무차장




“뉴질랜드 최연소 구의원과 한국 청년들이 말하는 기후정치

2022 기후변화 콜로키움 6회 개최


 

- 뉴질랜드 최연소 구의원, 소피 핸드포드 초청 강연

- “Z세대는 기후정치를 변화시키고 있다. 기후정치가 우리의 삶과 미래를 생각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 경기연구원 김동영 선임연구위원, 청년기후긴급행동 오지혁 대표, 플랜제로·기후변화청년모임 빅웨이브(BigWave) 현유정 청년활동가 토론



5월 27일, 서울 종로구 유재에서 2022 기후변화 콜로키움 6회가 개최됐다. 기후변화 콜로키움은 기후위기 시대 속 도시 공동체에 결여된 시민, 청년, 교육, 에너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실천적 해법을 고민하기 위한 장을 만들어갈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이 날 행사는 줌 웨비나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기후변화 콜로키움에는 뉴질랜드의 최연소 구의원인 소피 핸드포드(Sophie Handford)가 연사로 참석해 ‘Z세대가 주도하는 새로운 기후정치’에 대한 견해를 나눴다. 이외에도 △경기연구원의 김동영 선임연구위원, △청년기후긴급행동 오지혁 공동대표, 그리고 △플랜제로·기후변화청년모임 BigWave 현유정 청년활동가가 초청되어 대화에 함께했다.


소피 핸드포드는 구의원 당선에 앞서 17만 명이 넘는 시민들을 청소년기후파업운동에 참여시킨 놀라운 이력이 있다. 이날 핸드포드 의원은 ‘Z세대가 현재 기후정치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지금이 마지막 시간인 것만 같은 위기감과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이 현 청년세대에 주어진 것 같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전했다. 특히 ‘기존 정치 시스템과 의사결정이 뉴질랜드의 원주민과 청년들의 가치관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전체 인구에 대한 대표성을 띠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소외된 목소리를 직접 대변하고자 그녀는 구의원으로서의 ‘작은 활동들을 통한 파급효과를 계속 일으키기 위해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자신의 활동을 소개했다.

 
이어 오지혁 대표는 ‘근본적이고 급진적인 사회변화 실현에 직접 답을 내려야 할 때’ 라며, “소수의 활동가와 지식인 사회를 넘어 수많은 유권자들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구체적인 요구들을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기존 정당체계와 유권자 지형 등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 산업부 장관과 탄소중립위원장에게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내 만남을 가졌던 BigWave 현유정 청년활동가는 “기회가 있어도 큰 변화가 이루어졌다고 말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불가능해 보임에도 지속성을 보인다면 방법과 노하우가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또한 정치의 차이를 떠나 더 많은 대중이 기후변화 대응에 참여하려면 문화적 접근도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경기연구원 김동영 선임연구위원은 기후에너지 분야를 약 20-30년간 연구해온 이력이 있다. 그는 한국도 여러 기후변화 대응방안들을 내놓았지만 ‘공급자 중심 마인드’라 평가하며 성장을 포기하지 않는 과욕과 기술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낙관성을 비판했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한 문제의식과 가치관, 비전들이 더 구체적인 실천성을 담보하는 방법들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이러한 청년들과의 소통이 더 확대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토론과 질의응답 중 ‘경제성장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을 어떻게 설득할지’에 대한 질문에 핸드포드 의원은 “경제성장과 환경을 대치되는 관계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며, ‘경제 성장의 다각화’를 통해 경제적 전환과 생태적 전환을 동시에 이루어야한다고 전했다. 또한 정치인으로서, 정치환경에 대한 외부의 목소리는 새로운 관점을 준다고 견해를 밝혔다. ‘결국 정치의 힘은 사람으로부터 나온다’며 더 많은 사람들과의 연대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에 정치인들과 일반 대중이 갇히지 않고 ‘각자가 가진 힘을 활용하도록 책임의식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행사는 뉴질랜드의 소피 핸드포드 의원과 한국 토론자들이 작지만 지속적인 서로의 행보를 응원하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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