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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DMZ 평화협력 국제포럼  "DMZ 안보·공동체적 관점에서 새로운 인식과 접근" 세션
  • 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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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8, 강원도 양구 KCP호텔에서 통일부 주최 2021 DMZ 평화협력 국제포럼이 열렸다. 지구와사람은 이 포럼에서 "DMZ 안보·공동체적 관점에서 새로운 인식과 접근"이라는 세션을 기획 및 진행하였다

 

경희대학교 안병진 교수는 DMZ을 둘러싸고 미·중 간에 상당히 냉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고, 북한과의 관계에서도 기존의 핵 문제 뿐만 아니라, 기후와 팬데믹이라는 새로운 문제가 생겼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한반도 중심주의적인 관점을 넘어설 필요가 있고, 지구적인 담론 지형 속에서 한반도를 바라보는 시야가 필요하다. 그리고, 경계, 영토주의적인 접근, 인간중심주의에서 벗어나서 좀 더 접경지역을 인간과 자연이 조화하고, 역동적으로 변화해 가는 새로운 관계로서 담론을 형성해 가는 가능성이 생기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두 번째로, 런던대학교 Kezia Barker 교수는 주로 생물 안보와 관련해서 발제하였다. 이 생물안보 문제가 본질적으로 정치적인 생태 개인주의 혹은 민주화로 가야 갈 것인지 이러한 정치적인 문제를 세 가지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첫 번째, 공간성 문제를 들며, 접경이라는 외부 위협에서 차단하는 그런 기능보다도 내부 복원력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보았다. 두 번째는 내부적으로 생물 안보적인 시민의식, 민주적 의사결정 이런 부분에 대해 논의 하였다. 세 번째는 생태적인 관계에 있어서 인간이 없는 자연, 그런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기후변화와 관련한 새로운 생태 그리고 인간, 비인간 공간으로서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생태계를 구성해야 한다고 보았다. 


세 번째, 카이스트의 김준수 연구원은 정치지질학적인 관점에서 이 문제를 바라보면서 현재 인류세 시대에서 어떤 행성적인, 지구적인 관점에서 상상력을 가지고 바라 볼 필요가 있고, 또 인간 넘어의 영토성을 봐야 한다. 종래의 영토라는 것을 굉장히 자연 파괴적인 것들로 보아왔던 인식이 점차 균열되고 있고, 인간 만이 사는 주체가 아니라는 부분에 대한 이론적인 분석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콜로라도 대학의 David Havlick 교수는 록키 마운틴 아스날 지역의 군사지역이었던 곳을 생태지역으로의 복원을 비롯해서 미군 기지나 철의 장막에서의 성공사례를 기초로 해서, 다섯 가지의 프로세스를 제시해 주었다. 최초의 동력은 생태적 변화에서 동력이 시작이 되어, 여러 가지 경제적인 효과, 윤리적 사회적, 정치적인, 역사적인 기념물로서도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다는 다양한 모델을 통해서 어떤 식으로 우리가 실행할 수 있는지 정리를 하였다. 마지막으로 이미 DMZ 안에서도 닫힌 공간이 아닌 열려 있고 충분히 흐름이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이미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관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좌장: 최선호()지구와사람 공동대표

발제:

1. 중 간의 신냉전과 신기후평화체제
   (안병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2. Biosecurity Beyond borders: bio-secure citizenship in novel eco-communities 
   (Kezia Barker, 런던대학교 버크벡 칼리지 지리학과 교수)

3. 인류세의 정치지질학과 DMZ 다시 읽기 
   (김준수, KAIST 인류세연구센터 연구원)

4. Transitioning Lands from Militarization to Conservation 
   (David Havlick, 콜로라도 스프링스 지리환경과 교수)


〈협력세션3 영상- DMZ, 안보·공동체적 관점에서 새로운 인식과 접근



* 영상제공: 통일부 UNI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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