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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원의 포스트 게놈 시대 : 생명 과학 기술의 최전선, 합성 생물학, 크리스퍼, 그리고 줄기 세포>
  • 2019-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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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원의 포스트 게놈 시대 : 생명 과학 기술의 최전선, 합성 생물학, 크리스퍼, 그리고 줄기 세포〉
송기원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18년 10월 15일 출간



책 소개

우리는 과학 기술과 인간에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까? 

우리는 이제 우리 자신의 유전체를 임의로 교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새로운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생명 과학 기술은 우리 자신을 포함한 생명체를 대상으로 하므로 그 파급 효과나 윤리적, 사회적 중요성이 크다. 과학자만이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먹어서 안전한가” 이상의 질문을 던져야 할 필요가 있다.―본문에서 

21세기 초, 인간 유전체의 정보를 읽어내겠다는 인간 유전체 계획(Human Genome Project, 인간 게놈 프로젝트)이 완료된 이후 생명 과학 기술은 놀라운 속도로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 2016년 5월 합성 생물학의 세계적 대가들이 하버드 의과 대학에 모여 인간의 유전체를 합성하는 프로젝트를 진지하게 논의한 바 있고, 2017년 8월에는 우리나라와 미국 공동 연구 팀이 크리스퍼(CRISPR-Cas9)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인간 배아의 유전체 교정에 성공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그리고 2018년 여름, 중국 과학 아카데미의 합성 생물학 연구 그룹과 뉴욕 대학교의 제프 보에케 교수 연구팀은 효모의 염색체 16개를 각각 1개, 2개의 염색체로 이어 붙여 재설계했고 이 효모들이 문제없이 생명 현상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고했다. 이렇듯 인간이 직접 유전체를 합성하여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를 창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포스트 게놈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생명 과학 기술은 인간의 사유가 쉽게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인간의 사상과 가치관을 빠른 속도로 앞질러 가고 있다. 그러나 인간 배아의 유전체 편집이 실제로 일어난 일임에도 불구하고, 유전체가 무엇인지조차 제대로 들어보지 못한 이들은 자세한 내용을 이해하고 싶어도 복잡한 과학적 개념의 장벽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생명 과학 기술 연구가 상당히 급진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그 연구 결과들은 대중에게 현실로 다가가지 못하고 유리되고 있는 것이다. 
생명 공학이라는 학문 분야는 생명의 정체성과 인간성에 예리한 질문을 던지며 우리 자신의 존재 인식에 첨예한 갈등을 일으키는 논쟁적인 분야이다. 생명 과학이 생명체 창조라는 꿈을 꾸고 있는 현재, 이 학문이 가진 사회·윤리적 의미만으로도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와 함께 공유되고 토론될 필요가 있다. 
이번에 ㈜사이언스북스에서 나오는 〈송기원의 포스트 게놈 시대: 생명 과학 기술의 최전선, 합성 생물학, 크리스퍼, 그리고 줄기 세포〉는 생명 과학을 대중 앞으로 가지고 나와 논의의 장을 열고자 하는 시도의 결과물이다. 이 책은 합성 생물학, 크리스퍼 가위, 세포 치료제 등 생명 과학의 최전선에 있는 지식을 체계적이고 밀도 높게 담아내며 입문자와 전공자 모두에게 유익한 개괄서이다. 장별로 제공되어 있는 상세한 일러스트와 컷 만화들은 독자의 이해를 깊게 하고 즐거운 독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저자 소개

연세 대학교 생화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미국 코넬 대학교에서 생화학 및 분자 유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밴더빌트 대학교 의과 대학의 박사 후 연구원을 거쳐 1996년부터 연세 대학교 생명 시스템 대학 생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3~2004년 풀브라이트 장학금(Fulbright Scholar)을 받으며 밴더빌트 대학교 화학과 및 사이언스 커뮤니케이션 전공 방문 교수를 지냈고, 2014년부터 연세 대학교 언더우드 국제 대학의 과학 기술 및 정책(Science Technology and Policy) 전공 겸직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50여 편의 SCI 논문을 게재했다. 대통령 소속 국가 생명 윤리 심의 위원회 제5기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생명 과학에 관한 사회적·윤리적 문제에도 관심이 많아 연세 대학교에서 ‘과학 기술과 사회’ 포럼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포럼 참여 교수들을 중심으로 2014년 연세 대학교 언더우드 국제 대학 내에 과학 기술 및 정책 전공을 개설하여 전공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저서로는 〈생명〉, 〈생명 과학, 신에게 도전하다〉(공저), 〈과학은 논쟁이다〉(공저), 〈의학과 문학〉(공저), 〈멋진 신세계와 판도라의 상자〉(공저), 〈생명공학과 인간의 미래〉(공저)가, 옮긴 책으로는 〈미래에서 온 편지〉(공역), 〈분자 세포 생물학〉(공역) 등이 있다.


출판사 서평

합성 생물학, 유전자 가위, 그리고 줄기 세포 

〈송기원의 포스트 게놈 시대〉는 합성 생물학, CRISPR-Cas9을 비롯한 유전자 가위, 줄기 세포를 설명하는 세 부분으로 크게 나눠진다. 1부에서 3부는 합성 생물학이라는 학문을 소개한다. 1부는 합성 생물학이 출현하게 된 역사와 최신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생명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합성 생물학의 행보를 보여 준다. 2부는 합성 생물학을 적용하여 생명체를 변형시킨 여러 사례들을 소개한다. 바이러스를 복원해 확산시키면 심각한 사회적 해를 끼칠 수 있지만 멸종한 동물을 살려내 생명 다양성을 지킬 수도 있는 합성 생물학의 양면적 특성도 논한다. 3부는 합성 생물학이 위험하게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경고하고 2018년 여름 발표된 효모 유전체 재설계 연구와 그 의의를 소개하며 합성 생물학이 가져올 미래에 대한 열린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4부에서 7부는 합성 생물학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기술인 유전자 가위 기술, 그중에서도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유전자 가위인 크리스퍼(CRISPR-Cas9)를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4부는 유전자 가위의 역사를 기술한다. 크리스퍼 이전의 유전자 가위의 역사를 훑고 크리스퍼 출현 이후 합성 생물학의 발전 경과를 정리한다. 5부에서는 크리스퍼의 발전으로 실현이 가능하게 된 유전자 드라이브 기술과 유전자 치료 등 새로운 유전자 가위의 활용법을 소개한다. 6부에서는 인간 배아 유전체 편집에 사용되는 유전자 가위 기술과 그에 따르는 사회적 쟁점을 정리하고 있으며, 7부에서는 다른 유전자 가위 기술과 비교하여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의 장점과 단점을 소개하고 유전자 가위 기술의 미래를 개괄한다. 
8부는 세포 치료를 주제로 한다. 세포 치료에는 세포를 추출해 병을 유발하는 특정 세포만 파괴할 수 있도록 유전적으로 변형해 다시 주입하는 면역 세포 치료와, 생체에서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세포의 줄기 세포를 체내에 주입해 생체 기능이 회복되도록 하는 줄기 세포 치료 두 가지가 있다. 세포 치료는 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기술이 더 발전한다면 약을 통한 기존의 치료는 완전히 사라지고 세포를 이용한 개인 맞춤 치료가 대세를 이루게 될 수 있음을 예견한다. 

대중의 관심을 받아야 하는 영역임에도 실제로는 관심 밖에 놓여 있고, 그 전모를 알기도 어려운 합성 생물학, 유전자 가위와 같은 최첨단 생명 과학의 지식을 쉽고 구체적으로 정확히 알려 준다.―강금실(변호사, 포럼 지구와사람 대표) 


과학과 윤리 사이의 균형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시민의 것이 되기 위해서는 시민이 먼저 그 기술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민주 시민이 〈송기원의 포스트 게놈 시대〉를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이정모(서울 시립 과학관 관장) 

〈송기원의 포스트 게놈 시대〉는 최전선의 생명 과학 지식을 제공하는 동시에 생명 과학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수 있는 윤리적 쟁점을 짚는다. 현재 과학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생명 과학자이자 대통령 소속 국가 생명 윤리 심의 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직접 제시하는 쟁점들은 더욱 무게감 있게 다가온다. 저자가 과학자인 만큼 이 책은 과학 기술의 발전보다 윤리적인 면을 더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에 서 있지는 않다. 이 책은 생명 과학의 빠른 발전이 인간 사회의 윤리적 틀을 너무 빨리 앞질러 나갈 것을 우려하면서도, 인류의 역사에서 과학이 논쟁과 윤리적 쟁점 때문에 나아가기를 멈춘 적이 없었다며 과학의 진보는 인간의 우려나 논쟁으로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한다. 그러나 저자는 과학 기술에 대해 질문하도록 가르치는 것을 매우 중요한 가치로 생각한다. 과학의 진보를 막을 수는 없지만 그 진보가 이루어지는 속도만큼 사회·윤리적인 논의가 그 속도를 따라가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한다. 이 책은 과학과 윤리 사이에서 객관적인 태도를 취하려고 노력하며 긴장감 있게 균형을 유지한다. 

흔히 생명 과학에 대한 기술을 소개하는 책은 둘 중 하나의 노선을 정한다. 기술을 적극 옹호하든지 아니면 기술을 반대하는 것이다. 아주 편한 방식이다. 하지만 둘 다 옳지 않다는 것은 자명하다. 두 입장 사이에 적절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며 줄타기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민주 시민이 〈송기원의 포스트 게놈 시대〉를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이정모(서울 시립 과학관 관장) 

21세기 생명 과학은 과학의 영역뿐 아니라 비과학의 영역인 자본, 윤리, 종교 등의 영역에서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쏟아내고 있다. 생명 과학을 공부하는 나도 이 쏟아지는 질문들이 버겁다고 느낀다. 과학자로써 내 실험실의 연구를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가야하는가도 고민이고, 또 한 인간으로서 이런 변화들을 어떻게 수용해야 하는지 늘 질문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이 책이 나와 같이 질문의 홍수 속에 선 여러분이 나름의 길을 찾아가는 데 조그만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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