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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기 전에 알아야 할 물건 이야기(The Story of Stuff) : 물건이 생성되고 소비되어 쓰레기로 버려지기까지>
  • 201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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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기 전에 알아야 할 물건 이야기(The Story of Stuff) : 물건이 생성되고 소비되어 쓰레기로 버려지기까지
애니 레너드 지음 | 김승진 옮김 |  김영사 | 2011년 05월 06일 출간


책 소개

모든 것을 잃어버리기 전에, 우리가 소유한 물건들이 담고 있는 진짜 이야기를 알아야 한다!
〈물건 이야기 THE STORY OF STUFF〉는 우리가 날마다 쓰는 각종 물건들이 무슨 원료로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어떻게 유통되고 소비되는지, 버려진 후에는 어디로 가는지에 이르기까지 인간경제환경의 사이클을 냉철히 분석하였다. 소비 주도적인 우리의 경제를 자원 추출에서 생산, 유통, 소비, 폐기에 이르는 다섯 단계를 따라 설명하면서, 그로 인해 일어날 두려운 결과와 치러야 할 대가를 생생하게 설명한다. 이 책을 통해 화장품 속의 유해물질, 재활용과 소각로의 문제점, 국제통화기금 경제정책의 오류 등에 대해 정보를 얻고, 그것을 주위 사람들과 나누는 방법을 알려준다. 화학, 공급망이론, 무역정책 등과 관련된 어려운 전문용어는 가능한 쉽게 설명하였다.


저자 소개

애니 레너드

저자 애니 레너드(Annie Leonard)는 바너드 대학과 코넬 대학교 대학원에서 도시계획과 환경학을 공부했다. 이후 세계반소각로연맹, 그린피스 등에서 일하면서 20년 이상 전 세계 각지를 누비며 물건과 소비, 환경의 영향에 대해 조사했다. 레너드는 필리핀, 과테말라, 방글라데시의 쓰레기장에서부터 도쿄, 방콕, 라스베가스의 쇼핑몰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를 다니며 면티셔츠, 노트북컴퓨터, 알루미늄캔 등이 무슨 원료로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어떻게 유통되고 소비되는지, 버려진 후에는 어디로 가는지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날마다 쓰는 물건들의 일생을 좇아 추적했다. 그 내용으로 물질경제의 다섯 단계를 밝힌 20분짜리 다큐멘터리 영상 ‘물건 이야기The Story of Stuff’를 만들었고, 전 세계에서 1,000만 명 이상이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동영상과 책은 학교와 교회, 각 단체에서 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식과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2008년 ‘환경의 정의를 다시 썼다’는 찬사를 받으며 《타임》의 환경영웅으로 선정되었다. 현재 ‘물건 이야기’ 프로젝트를 이끌며, 활발한 기고 활동과 강연을 펼치고 있다.

역자 : 김승진

역자 김승진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에서 경제부와 국제부 기자를 지냈다. 옮긴 책으로 〈평전 커트 코베인〉, 〈헝그리 플래닛〉(공역), 〈낭비와 욕망〉, 〈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 〈8시간 VS 6시간〉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지난 20년간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자연자원 거래가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전쟁범죄에 이용되어왔다. 우리가 분쟁과 내전에 돈줄 역할을 하게 되는 불상사를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이아몬드를 사지 않는 것이다. 끝! 다이아몬드업계는 이 광석 조각을 사랑과 맹세와 부와 지위의 상징으로 끌어올리는 마케팅을 기가 막히게 잘 한다. 하지만 우리가 거기에 속아 넘어갈 필요는 없다. 사랑을 표현하는 데는 더 좋은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 그래도 광석 조각에 한달치 월급을 굳이 써야겠다면, 글로벌위트니스와 국제사면위원회가 만든 다이아몬드 구매 가이드를 참고하라. 여기에는 보석업자에게 확인해봐야 할 중요한 질문들이 담겨 있다. --- 70p 

간단해 보이는 물건에도 정신을 쏙 빼놓을 만큼 많은 재료?기계?부산물이 있으며, 그 생산 과정은 환경과 인간의 건강에 해를 끼친다. 그러니 집이나 자동차를 만들 때는 어떻겠는가? 그래서 나는 무언가를 사기 전에 스스로에게 질문해보는 습관을 들였다. 이 물건에 필요한 자원을 추출하고 물건을 생산하는 데 들어간 모든 노력, 그리고 물건값을 버느라 내가 일해야 하는 시간, 이것들을 다들일 만큼 그 물건이 가치가 있는가? 사지 않고 친구에게 빌릴 수는 없는가? --- 140p 

우리가 구입하는 물건의 ‘제조사’ 대부분이 실제로는 아무것도 직접 만들지 않고, 다른 업체들이 만든 것을 사다가 자사 브랜드를 붙여 판다. 나이키는 운동화를 만들지 않는다. 애플은 컴퓨터를 만들지 않는다. 갭은 옷을 만들지 않는다. 이 회사들은 운동화와 컴퓨터와 옷을, 그리고 그것들을 조립할 부품을 전세계의 여러 공장에서 사온다. 경쟁관계에 있는 브랜드들의 제품이 같은 공장에서 제조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물건들은 나중에 라벨이 붙고 나서야 서로 다른 브랜드의 제품으로 구별된다. 나이키, 애플, 갭 같은 회사들이 만드는 것은 ‘브랜드’이며 소핑객들이 구매하는 것도 브랜드다. --- 199p 

우리는 ‘일하고-TV 보고-돈 쓰는’ 쳇바퀴에 갇혀 있다. 직장에서 지쳐 떨어질 때까지 일하고 돌아와서는 TV 앞에 널브러진다. TV는 우리에게 쇼핑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주는 광고를 쏟아낸다. 그러면 우리는 쇼핑을 한다. 그러고는 돈을 지불하려면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래서 다시 직장에서 지치도록 일하고… 이런 순환이 계속된다. 그래서 우리가 가진 것은? 괴물 같은 집, 커다란 차, 점점 부실해져가는 육체적?정신적?환경적 건강, 그리고 많은 쓰레기와 이산화탄소. --- 281p 

모든 쓰레기는 각각 광산에서의 추출, 삼림이나 농장에서의 수확, 공장에서의 생산, 공급망을 따라 이동하는 기나긴 여정 등을 아우르는 긴 역사를 갖고 있다. 추출과 생산과 유통에 그렇게 많은 노력을 들여놓고는 그 자원들을 땅에 파묻다니,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일인가! 다시 한 번 말하겠다. 이 지구상에 있는 자원의 양은 유한하다. 우리는 그것을 다 써가고 있다. 땅속에 자원을 파묻어버리는 것은 아주 멍청한 짓이다. --- 367p 



출판사 서평

물건이 생산되고 소비되어 쓰레기로 버려지기까지 ‘물건의 일생’을 낱낱이 추적, 전세계를 충격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은 문제작! 20년 이상 전 세계의 쓰레기장, 광산, 공장, 농장 등을 찾아다니며 모든 물건의 라이프사이클을 집요하게 조사하여 마침내 밝혀낸 치명적 진실! 우리가 날마다 쓰는 각종 물건들이 무슨 원료로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어떻게 유통되고 소비되는지, 버려진 후에는 어디로 가는지에 이르기까지. 인간경제환경의 사이클을 냉철히 분석한 통찰력이 빛나는 책. 모든 것을 잃어버리기 전에, 우리가 소유한 물건들이 담고 있는 진짜 이야기를 알아야 한다! 

물건이 생산되고 소비되어 쓰레기로 버려지기까지, 
우리가 소유한 물건들이 담고 있는 진짜 이야기!
 
우리의 아이팟을 만드는 데 들어간 모든 자원과 사람의 노동 시간들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휴대전화에 대해서는? 컴퓨터는? 입고 있는 옷은? 
물건이 생산되고 소비되어 쓰레기로 버려지기까지, 물건의 일생을 집요하게 추적한 20분짜리 동영상 ‘물건 이야기The Story of Stuff’는 발표되자마자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나가며 충격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경제붕괴, 인구폭발, 환경재앙보다 더 무섭고 더 파괴적인 진실이 물건의 이면에 숨어 있을 줄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리고, 동영상에서 다하지 못한 내용이 더욱 보강되어 같은 제목의 《물건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1,000만 명 이상이 본 동영상과 책은 학교와 교회·각 단체에서 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애니 레너드는 ‘환경의 정의를 다시 썼다’라는 찬사를 받으며 《타임》지의 환경영웅으로 선정되었다.(2008년) 
레너드는 H&M 티셔츠에서부터 휴대 전화까지, 우리가 쓰고 버리는 모든 물건의 이야기를 추적하기 위해 20년 이상 전 세계 각지를 누비며 물건과 소비, 환경의 영향에 대해 조사했다. 필리핀, 과테말라, 방글라데시의 쓰레기장에서부터 도쿄, 방콕, 라스베가스의 쇼핑몰에 이르기까지 어디든 달려갔다. 면티셔츠, 노트북컴퓨터, 알루미늄캔 등이 무슨 원료로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어떻게 유통되고 소비되는지, 버려진 후에는 어디로 가는지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날마다 쓰는 물건들의 일생을 좇아 집요하고도 치밀하게 추적했다. 물건의 생산과 소비, 폐기로 인해 우리가 치르고 있는 무서운 대가를 알게 되는 순간 경악하게 될 것이다. 더 늦기 전에, 모든 것을 잃어버리기 전에, 어떻게 쓸까보다 물건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알아야 한다! 

20년간 전 세계의 쓰레기장, 광산, 공장, 농장 등을 찾아다니며 
휴대전화부터 칫솔까지 모든 물건의 라이프사이클을 조사하여 마침내 밝혀낸 치명적 진실! 

이 책은 물건이 유발하는 진정한 비용을 조목조목 파헤치며, 무엇이 인간을 맹목적 탐닉과 생태계 파괴로 몰아가는지를 정확히 꿰뚫고 있다! 세계 인구 5%가 세계 자원의 30%를 소비하고, 세계 폐기물의 30%를 내놓는다. 이렇게 가다간 공멸할 수 있음을 경고하는 이 책은 우리가 소유한 물건들이 담고 있는 진짜 이야기를 드러내준다. 왜 고장난 TV를 고치는 것보다 새로 사는 게 돈이 덜 드는가? 생산자들이 어떻게 소비자들로 하여금 구두부터 휴대전화까지 멀쩡한 물건들을 버리고 새로 사게 만드는가? 우리가 환호하는 저렴한 가격이 어떻게 아이티의 공장 노동자들과 콩고의 탄광 노동자들의 삶을 해치는가? 소비 주도적인 우리의 경제를 자원 추출에서 생산, 유통, 소비, 폐기에 이르는 다섯 단계를 따라 설명하면서, 그로 인해 일어날 두려운 결과와 치러야 할 대가를 생생하게 설명한다. 
종이 1톤을 만드는 데 98톤의 각종 자원이 들어가고(추출), 티셔츠 한 장에 필요한 면화를 얻는 데 물 970리터가 들어가고(생산), 거대 화물선이 지구 반대편으로 턱없이 싸게 값이 매겨진 물건들을 운송하면서 내놓는 독성 폐기물은 바다를 오염시키고(유통), 11조 경제 규모에서 3분의 2가 소비재에 쓰이고(소비), 이 대부분의 물건이 매립장으로 가기까지(폐기). 단계별로 숨겨진 어마어마한 비용과 소비사회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밝혀내며, 인간경제환경의 싸이클을 냉철히 분석한 통찰력이 빛난다. 
팽창하는 경제 시스템을 한정된 지구가 계속 끌고 갈 수 있을까? 어떤 비용을 치르더라도 우리는 성장을 해야 할까? 이 책은 “어떤 비용을 치르더라도 성장해야 한다”는 논리로 돌아가는 경제 시스템이 우리 삶을 파괴하는 생산, 소비, 폐기의 사이클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환경과 경제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팽창하는 경제 시스템을 한정된 지구 안에서 무한히 끌고 갈 수는 없다. 이미 많은 측면에서 우리는 위험할 정도로 지구의 한계에 바짝 다가가 있다. 따라서 무한한 경제 성장은 불가능하다. 우리의 시스템은 위기에 처해 있다. 
하지만 벗어날 길이 있다. 무자비한 자원의 추출과 과다소비가 일으키는 환경 파괴, 경제 위기, 질병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 책은 현재 우리의 소비문화가 초래한 거대한 위기에 대해 근본적이고 심각한 문제제기를 하면서도 낙관을 잃지 않는다. 
“멀쩡한 물건이 쌓이는 쓰레기산의 근원을 쫓아 마침내 알아낸 치명적인 진실은, 왜 인류가 자기 파괴적인 길을 가고 있는지를 낱낱이 보여준다. 그것을 바꾸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조목조목 밝힌 용기 있는 작업에 찬사를 보낸다. 눈이 번쩍 뜨이게 하는 설명과 핵심에 닿는 해결책으로 어른과 청소년들 모두에게 유익한 환경 교육서!” (《워싱턴 포스트》) 

물건을 만들고 버리기까지 ‘추출생산유통소비폐기’의 다섯 단계를 
긴박하고 노련한 필치로 심층 분석한 물질경제 이야기!
 

1.추출 
-나무, 그들이 숲에 있어야 하는 이유! 연료용 나무를 제외하면, 나무로 만들어지는 제품 1위는 종이다. 단순해 보이는 종이가 삼림 황폐화를 일으키는 주요 생산품인 셈이다. 종이로 만드는 제품은 약 5,000가지나 된다. 평범한 사무용 또는 복사용 종이 1톤을 만들기 위해 어딘가의 숲에서 나무 2~3톤이 베어진다. 
문제는 우리가 종이를 많이 ‘사용’할 뿐 아니라 많이 ‘낭비’하기도 한다는 점이다. 미국의 도시 생활 쓰레기 중 40퍼센트가량이 종이다. 이 종이들을 버리지 않고 재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종이를 새로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숲을 벨 필요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쓰레기도 40퍼센트 줄일 수 있고 말이다. 몰론 광고 우편물 같은 경우 애초에 종이를 쓰지 않는 것이 재활용보다 더 좋은 방법이다. 
-금반지 하나에 들어가는 금을 채굴하는 과정에서 20톤의 유독한 광산 폐기물이 발생한다! 불행한 일은, 내 작은 반지에 쓰인 금이 어디에서 왔는지, 그것을 만드는 과정에서 누가 해를 입었는지 확실히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중고 장신구나 재활용된 금으로 만든 장신구를 사는 것, 혹은 금을 아예 사지 않는 것은 우리가 금광업이 야기하는 문제들을 심화시키지 않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친환경적이고, 광산 노동자들에게 해를 덜 끼치고, 채굴 지역 공동체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노 더티 골드No Dirty Gold" 운동을 알아보라. 
-전쟁범죄에 이용되는 블러드 다이아몬드! ‘분쟁 광물’은 귀한 광물이 폭력적인 분쟁을 야기하고, 그 광물에 대한 통제, 판매, 세금 부과, 보호에서 발생하는 이윤이 범죄적인 집단이나 잔인한 정권에 돈을 대거나 무기 구입 자금으로 사용되는 경우를 일컫는다. 이런 광물과 금속은 보통 억압적인 상황에서 채굴되며, 노동자들은 보수를 거의 또는 전혀 받지 못한다. ‘블러드 다이아몬드’가 시에라리온 내전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통해서 많이 알려졌다. 시에라리온 내전 기간 동안 무장 저항세력은 다이아몬드 광산을 장악하고 시민들을 납치해서 다이아몬드를 캐게 한 뒤, 군대 유지 자금을 대고 수익을 얻기 위해 다이아몬드를 거래했다. 지난 20년간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자연자원 거래가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전쟁범죄에 이용되어왔다. 우리가 분쟁과 내전에 돈줄 역할을 하게 되는 불상사를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이아몬드를 사지 않는 것이다. 

2.생산 
-지구의 후생을 위해 지금 당장 사라져야 할 물건, 알루미늄캔과 PVC! 물건들 중에 생산 공정을 개선해서 될 일이 아니라 아예 만들지도 소비하지도 않는 것이 가장 나은 것이 있다. 바로 알루미늄캔과 PVC다. 그 자체가 독성이 너무 강하고 낭비적이며 에너지를 많이 잡아먹기 때문이다. 
알루미늄캔의 광물 자원인 ‘보크사이트’를 채굴하려면, 토착 주민과 동물들이 오랜 세월 살아온 터전을 잃고, 나무들이 베어져나간다. 게다가 알루미늄캔 하나를 만드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려면 캔이 담을 수 있는 용량의 4분의 1만큼 휘발유가 필요하다. 알루미늄 제련에는 지구상의 다른 어떤 금속 가공 공정보다도 에너지가 많이 든다. 제련 공정에서 나오는 과플루오르화탄소는 가장 큰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온실가스로, 이산화탄소보다 수천 배나 많은 열을 가둔다. 그러나 우리는 단 몇 분 만에 캔에 들어 있는 음료를 마시고 단 몇 초 만에 빈 캔을 버린다. 
PVC는 다양한 재질과 형태를 하고 모든 장소에 나타난다. 가짜 가죽 신발과 지갑, 방수 비옷과 장화, 광택 나는 턱받이와 앞치마와 식탁보와 ?워커튼, 정원용 가구와 장화, 음식용기와 포장재… 뿐만 아니라 튜빙 같은 의료장비에도 쓰이고 바인더 같은 사무용품에도 쓰이며 아이들의 옷과 장난감에도 쓰인다. PVC의 생산 공정은 다아옥신을 포함해 많은 오염물질을 환경에 방출한다. 다이옥신은 사라지지 않고 환경에 잔류하는 물질이다. 상당한 거리를 이동하며 먹이사슬에 들어가 암을 유발하고 면역과 생식 시스템에 해를 끼친다. 

3.유통 
-제조사를 명령하고 지휘하는 대형 유통업체와 브랜드 기업! 나이키는 운동화를 만들지 않는다. 애플은 컴퓨터를 만들지 않는다. 갭은 옷을 만들지 않는다. 이 회사들은 운동화와 컴퓨터와 옷을, 그리고 그것들을 조립할 부품을 전 세계의 여러 공장에서 사온다. 나이키, 애플, 갭 같은 회사들이 만드는 것은 브랜드이며 쇼핑객들이 구매하는 것도 브랜드다. 
초점을 물건 제조가 아니라 브랜드 개발에 두기 때문에, 물건이 만들어지는 장소가 어디인지는 점점 더 상관이 없어진다. 사실, 물건을 만드는 데 실제로 들어간 재료비·인건비·공장 운영비 등과 물건을 매장까지 운송하는 비용은, 그 제품의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 제품 가격의 대부분은 브랜드 값이다. 따라서 공급망에서 비용이 절감될수록, 브랜드를 가진 기업은 더 많은 이윤을 얻는다. 오늘날 공급망에서 명령하고 지휘하는 쪽은 이들이다. 실제로 물건을 만드는 업체들이 아니라, 유통업체와 브랜드 기업들이 무엇을 만들지, 얼마나 빨리 만들지, 가격을 얼마나 붙일지 결정한다. 
-H&M의 티셔츠가 내 손에 들어오기까지! H&M은 반응시간과 속도, 즉 ‘빠른 패션’으로 유명하다. 이곳의 의류는 디자인·생산·유통의 전 과정이, 그러니까 디자이너의 화판에서부터 매장의 옷걸이까지 이르는 과정이 20일 만에 이루어질 수 있다. 이 제품들은 오래 입을 목적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다른 유명 유통업체와 마찬가지로, H&M도 가능한 가장 싼 공급업체와 계약을 한다. 주로 아시아와 동유럽의 공장과 계약을 하는데, H&M의 거대한 규모를 무기로 납품 공장 노동자의 임금은 최대한 낮게, 납기는 최대한 짧게 밀어붙인다. H&M은 더 낮은 대금으로 치고 들어오는 다른 납품업체를 항상 기다리고 있다가, 기존에 거래해온 업체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일말의 고려도 없이 더 싼 쪽으로 옮겨간다. H&M은 오늘날 유통 시스템의 초고속 운영을 보여주는 극단적인 사례다. 
-월마트와 ‘언제나 낮은 가격’의 진실! 실제로는 가격이 언제나 그렇게 낮지만은 않다. 이를테면 샴푸나 치약 등 인기 있는 물품을 매장의 앞쪽에 쌓아놓고 눈에 띄게 낮은 가격을 붙여 놓는다. 이런 밑지고 파는 특매품으로 유혹해 소비자가 경쟁사 매장이 아니라 월마트에 들어오게 만드는 것이다. 일단 매장 안에 들어오면, 사람들은 보통 다른 물건도 산다. 그런데 그 다른 물건들에는 월마트가 이윤을 남기기에 충분한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또 월마트는 새 상권에서 매장을 열 때 엄청난 할인으로 다른 가게들을 몰아낸 다음 가격을 올린다. 
그리고 가격표에야 얼마라고 씌어 있든, 월마트 제품 하나하나의 진정한 비용은 그보다 훨씬, 훨씬 높다. 진정한 비용은 가난한 나라들에게서 정부의 보조를 받으며 약탈이나 다름없는 낮은 비용으로 동물과 대기와 삼림과 사람들에게 끔찍한 결과를 남기면서 자원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시작된다. 그 다음 뜨겁고 환기가 잘 안 되는 아시아의 여러 공장에서도 비용은 계속 발생한다. 이곳에서는 수천 명의 노동자가 하루에 5달러도 안 되는 보수를 받으면서 노예처럼 일하고, 적절한 보호나 의료혜택 없이 독성 화학물질에 노출되기 일쑤이며, 수당이 지급되지 않는 시간외근무를 강요받는다. 

4.소비 
-과다한 노동은 과다한 소비에서 나온다! 우리는 ‘일하고TV 보고돈 쓰는’ 쳇바퀴에 갇혀 있다. 직장에서 지쳐 떨어질 때까지 일하고 돌아와서는 TV 앞에 널브러진다. TV는 우리에게 쇼핑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주는 광고를 쏟아낸다. 그러면 우리는 쇼핑을 한다. 그러고는 돈을 지불하려면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래서 다시 직장에서 지치도록 일하고… 이런 순환이 계속된다. 그 순환은 정부, 기업이 의식적으로 결정한 결과이다. 
-물건들이 점점 더 빠르게 소비되고, 새것으로 대체되고, 버려지도록 해야 한다! 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기업이 개발한 계획적 구식화 전략은, 사람들이 제품을 가능한 빨리 버리고 새것을 사게 만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이를 ‘교체 주기의 단축’이라고 한다. 1회용품이 등장하면서 ‘빠르게’ 정도가 아니라 ‘즉시’ 새 제품으로 교체하도록 물건을 고안하는 구식화 전략도 생겨났다. 이제 우리는 1회용 카메라, 1회용 대걸레, 1회용 비옷, 1회용 면도기, 1회용 접시, 1회용 수저와 포크를 가지고 있다. 또한, 전자제품이나 가정용품은 고장난 것을 수선하기는 매우 힘든 반면, 새것은 외부화된 비용 덕분에 아주 싸기 때문에, 한숨을 쉬면서 “그냥 하나 새로 살래”라고 말하게 한다. 
-소비자로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우리는 수천 개의 상품 중에서 고를 수 있다. 딸아이의 잠옷과 거실에 놓을 가구를 수많은 종류 중에서 선택할 수 있지만, 유독한 난연제로 처리하지 않은 것을 고를 수는 없다. 아직도 법으로 난연처리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는 싱글, 더불, 톨, 쇼트, 디카페인 등에서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커피가 어디에서 재배되고 어떻게 운송·가공·판매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결정할 수 없다. 그러면 나와 내 가족에게 가장 싸고, 가장 쉽고, 가장 빠르고, 가장 안전한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일까? 이 구매나 이 행동이 환경과 노동자와 기후와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시민·공동체 자아로서 우리는 더 넓게 생각할 수 없을까? “내가 개인 소비자로서 무엇을 할 수 있나요?”를 묻지 말고, “우리가 공동체와 시민으로서 이 문제를 완전히 고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나요?”를 물어야 한다. 

5.폐기 
-쓰레기 치우기, 누구의 일인가? 도시 생활 폐기물은 시 정부 또는 지방정부가 행정적으로 그 처리를 담당한다. 쓰레기 관리가 개인이 아니라 지역정부가 공적으로 담당할 문제가 된 것이다. 도시 당국은 분해 가능한 유기물 쓰레기의 처리만 맡아야 한다. 그밖의 모든 종류의 쓰레기는 생산자가 책임지고 처리해야 한다. 제품이나 포장재가 수명을 다해 쓰레기가 되면 그것을 만든 업체들이 처리해야 한다. 그리고 폐기보다는 재활용과 재사용을 촉진하는 규제가 수반되어야 한다. 
-매립장은 공기를 오염시키고 기후혼란을 야기한다! 매립장에서 방촐되는 메탄가스는 강력한 온실가스로, 이산화탄소보도 20배는 더 해롭다. 또한 유기화합물 VOC는 두통, 어지럼증, 눈 시큰거림, 뾰루지 등의 증상이 생긴다. 많은 연구 결과가 매립장 인근 마을에서 암 발생이 증가하고 그밖의 건강 문제들이 생긴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폐기물업계는 매립장 가스가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문제는 매립장 가스가 더러운 가스라는 점이다. 에너지를 얻기 위해 매립장 가스를 태우는 것은 천연가스를 태우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오염을 일으킨다. 
-독성 쓰레기는 해외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독성 쓰레기를 배에 실어 멀리 다른 나라, 방글라데시,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이티로 보내고 있다. 그러나 가장 부유한 나라들이 가장 가난한 나라들에 독성 폐기물을 버리는 것은 옳지 않다. 바젤 협약은 국가간 폐기물을 수출을 금지하는 조약이다. 무고한 사람들에게 쓰레기가 투기되는 것을 막는 일에 참여하려면 바젤행동네트워크 홈페이지 www.ban.org를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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