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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우석의 우리 나무와 숲의 이력서>
  •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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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우석 지음 | 청아출판사 | 2019년 07월 10일 출간


책 소개


한반도에서 자라는 나무와 숲의 자연사

 

우리 나무와 숲의 이력서는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식물이 왜 그곳에 분포하는지, 간과 공간 그리고 관점을 넘나들면서 현장을 관찰하고 기록한 보고서다. 지질 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시간 여행을 하고, 유라시아 대륙 북극해 연안의 툰드라부터 제주도 한라산 정상까지 공간을 넘나들면서, 식물지리학자의 눈으로 한반도에서 자라는 나무와 숲의 자연사, 문화, 지리와 생태를 기록했다.


저자 소개

 

공우석

식물의 다양성, 지리적 분포와 자연사에 관심이 많고, 기후변화와 인간 활동이 생물 다양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산과 섬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탐구한다. 자연 생태계와 환경 문제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데 머물지 않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영국 헐 대학교(The University of Hull)에서 생물지리학으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경희대학교 지리학과 교수로 있다. 왜 기후변화가 문제일까, 침엽수 사이언스 I, 키워드로 보는 기후변화와 생태계, 생물지리학으로 보는 우리식물의 지리와 생태, 북한의 자연생태계, 한반도 식생사등을 썼다.


출판사 서평

 

우리 주변에서 자라는 나무와 숲에 대해

 

우리는 식물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나무와 숲이 없는 삶은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로, 주변에 가득한 온갖 식물을 당연한 경관으로 여긴다. 그러나 세계에는 이처럼 산이 울창하고 여러 나무로 둘러싸인 나라가 흔치 않다. 더구나 지금으로부터 50여 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 역시 민둥산 천지였다. 그런데 우리는 나무를 심어 짧은 시간에 황폐한 숲을 복구하고 국토를 푸르게 가꾸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또한 한반도 산과 들, 섬에 자라는 나무와 숲은 어떻게 우리나라에 자리 잡았을까? 지리사적으로 이들은 어떤 기후와 환경 변화를 거쳐 현재의 식생으로 남았을까? 우릴 둘러싼 흔한 식물들, 이를테면 뒷산에서 마주치는 소나무, 도로변에서 자라는 은행나무, 매일 마시는 차와 커피, 계절마다 아름답게 피어 거리를 수놓는 여러 꽃까지, 언제부터 여러 식물들과 친근해졌을까?

 

우리 나무와 숲의 이력서는 나무와 숲에 대한 이런 여러 궁금증에 대답해 주는 책이다. 또한 한반도에서 자라는 나무와 숲을 현장에서 직접 살펴보고 식물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동시에 여행하는 책이기도 하다. 처음 뿌리내려 자리 잡고, 각각의 환경과 영향을 주고받아 현재 모습이 되기까지, 또한 미래에 어떤 형태로 남을지 등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나무와 숲에 대한 이모저모를 살펴보고 식물지리학적인 시각으로 정리한 우리나라 식물의 이력서이다.

 

식물지리학자의 눈으로 본 이 땅의 식물들

 

먼저 지질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각 시기별로 우리나라에서 자랐던 나무와 식물들을 살펴보고, 툰드라부터 한반도 남단 제주도까지 식생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살핀다. 미래에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알아보고자 과거 여러 번 있었던 빙하기 식생을 살펴본다. 특히 한반도 자연사를 풀 수 있는 단서인 빙하기 유존식물에 주목한다. 산꼭대기, 산자락 외진 곳에 자라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유존식물은 혹독한 빙하기를 거쳐 우리나라에 자리 잡았으며, 앞으로 지구가 겪을 기후변화를 대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한반도에서 사람에 의해 숲이 황폐해진 역사도 찾아본다. 삼국 시대, 고려와 조선을 거쳐 일제 강점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숲에 남아 있는 상처들을 짚어 본다. 특히 깊은 산중에 살았던 화전민의 역사를 비롯해 산림 황폐화의 역사적인 원인과 결과 등을 알아보고, 이것이 어떻게 현대의 산림녹화 대장정으로 이어졌는지도 살펴본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에 도입된 식물들은 현재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우리와 오랜 역사를 함께한 인공림, 마을 숲의 존재도 흥미롭다. 마을 어귀에 자리한 커다란 당산목, 배산임수 지형대로 뒤편에 포진해 마을을 지킨 비보 숲과 수구막이 숲, 유교와 도가, 풍수 사상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돼 거리와 정원을 가꾼 정원수까지,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 나무들에 자세하게 접근한다.

 

마지막으로 특히 우리에게 친근한 소나무, 대나무는 역사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으며, 우리 민족과 어떻게 삶을 같이했는지, 현재 우리 삶에 어떻게 밀접하게 연관됐는지 알아본다. 오늘날 가장 인기 있는 기호 식품인 차와 커피도 빼놓을 수 없다. 차나무, 커피나무의 정의와 역사, 현재 모습을 통해 이 나무들이 현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할 수 있다.

 

지질 시대 이래 지구 환경의 변화를 지켜보며 살아남은 식물을 통해 미래 생태계를 예측할 수 있다. 그래서 풍부한 식물 다양성을 가진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 책으로 주위 식생의 자연사, 역사, 문화, 생태, 환경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고, 자연과 공존하는 미래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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