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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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과 미션
지구와사람은 전 지구적 문명의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되는 시대에
생명의 터전인 지구와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생태대(Ecozoic Era)를 지향합니다.

지구와사람은 생태대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통합생태적 세계관을 정립하고, 지구 거버넌스와 지구법 체제로의 전환을 추구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학술·교육·문화 사업을 전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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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비롯한 지구의 모든 생명은 138억 년 전 창발한 우주에서 거의 불가능한 확률로 태어난 지구, 그리고 이 지구에서 38억 년 동안 이어진 생명의 진화를 통해 나온 귀한 존재들입니다. 따라서 우리 인간의 생명은 지구의 모든 생물과 무생물에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산업혁명 이후 촉발된 인간 중심의 근대 문명에 의해 과학기술은 진보하고 우리의 물질적 삶은 팽창했지만 그 대가로 지구는 깊이 황폐해졌습니다. 오늘 우리의 생활 양식 자체가 지구와 다른 생물들에게는 생존의 위협이 되고 있고, 인류는 엄청난 양의 폐기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는 기후 변화와 지구 역사상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생물 종 멸종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우리는 이제 그 위기를 일상에서 체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여전히 인간 외의 모든 존재를 사물화하고 도구화하는 인간 중심의 문명을 고수하면서, 합성생물학과 인공지능을 통해 당면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물질적으로 더 나은 편리한 삶’을 향해 계속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만들어 낸 전 지구적 위기는 인간 중심의 문명을 뛰어넘는 복합적 접근을 요구합니다. 우리는 지구적 위기에 쉽게 공감할 수 있지만, 혼자서는 그 공감을 깨어 있는 삶으로 이어가기 어렵습니다. ‘지구와사람’은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넘어 지구공동체로 시야를 넓히고 지구와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는 사유와 지식의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구 중심적인 통합적 사고로 인간의 문명을 생태 문명으로 전환하는 꿈을 꾸며, 모든 지구 존재들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생태적 세계관과 '지구법'을 비롯한 거버넌스 체제 구축에 필요한 학술·교육·문화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구에서 인간과 비인간 존재 모두에게 열려 있는 생명 공동체를 지향하는 우리의 꿈에 여러분 모두를 초대합니다.

재단법인 지구와사람
이사장 송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