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의 지향
포럼 지구와사람은
지구상 모든 존재가 아름답게 공존하기 위해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사람들의 지식공동체입니다
언더바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며, 무엇을 할 것인가에 관해 숱하게 고민하면서 살아갑니다. 인간은 정체성을 묻는 질문 능력을 갖춘 존재로서 과학을 통해 인간이 우주, 지구와 불가분의 관계라는 진실을 밝혀내기도 했습니다. 138억 년 전 창발한 우주에서 절묘한 과학적 확률로 지구가 태어났고, 우리는 지구생명계로부터 진화를 거쳐 걸어 나왔습니다. 우리는 지구를 떠나 생존할 수 없습니다. 이를 기억한다면, 전지구적 맥락 속에서 우리의 현재를 성찰하고, 문명의 미래를 내다보며 나아가야 할 것이고, 그것이야말로 지구의 최고 정점에 선 존재로서의 지위와 품격에 맞는 자세라 할 것입니다.

인간이 이룩한 산업문명과 기술진보의 위업은 물질적 삶을 거대하게 팽창시켰지만, 지구상의 다른 존재를 모두 자원으로 동원한 결과 지구는 황폐해졌고, 견제 없는 인간 존재는 삶의 생태적 기반의 붕괴와 아울러 공존의 윤리마저 사라져 가는 상황을  마주했습니다. 지구와 다른 존재들을 애써 사물화하고, 인간과의 연관성을 제거해버린 인간-사물의 이분법적 가치관은 통제 없는 자연 동원을 가능하게 합니다. 자연을 사회 내 사물로 무한 전이 시키고, 지구의 인간화를 초래하여 인간 삶의 지향점은 ‘더 나은 기술적·물질적·육체적 삶’이라는 단일한 차원으로 수렴되고 있습니다. 사물로 포위된 세계는 인간 정신에 반영되어, 본래의 맥락을 잃고 물화되게 만듭니다. 모든 가치는 수량화와 물질화의 단계를 밟고 있습니다. 미래의 관점에서 거론되는 생명 생산과 인공지능의 발달에 대해서도 물질적 가치 증대의 단일적 시각이 결정적으로 우리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극도의 풍요를 이룩한 이 문명 속에서 가난과 양극화는 해결되지 못했습니다.

인간과 사회가 직면한 과제들, 개인이 안고 있는 정신적 부담들은 지금 이 상황 안에서는 궁극의 해답을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간 외 존재로부터 단절된 문명의 차원을 뛰어넘어, 온전한 진실을 직시하고, 새로운 세계관에 담아내어 현실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정신적 노력을 기울일 때에 비로소 올바른 해답의 길로 이끌어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금의 물질적 풍요를 공유하는 한, 이러한 성찰적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은 각 개인 스스로에게 내면으로부터 변화하고자 하는 절실한 깨어 있음을 요구할 것입니다. 특히 근대적 성장론이 지배하는 우리 사회는 압축성장을 겪으며 문화와 사회 체제에서 휴머니즘을 배제해 왔기에 이러한 부정적 과제들의 해결이 더욱 절박합니다. 전지구적, 문명적 차원에서 접근하지 않고서는 더 이상 올바른 비전과 미래계획 수립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포럼 지구와사람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면서 문명의 대안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시작됐습니다. 그 대안은 지구와 생명 중심의 사고를 공유하며 지구와 사람이 조화롭게 생존할 수 있는 통합적 생태문명으로의 전환일 수밖에 없지만, 과연 실현이 가능한 것이며, 구체적으로 어떤 작업들이 요구되는가에 대해서는 확답하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삶의 진리를 찾고, 삶의 의미를 묻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모색의 공동 작업에 기꺼이 동참하리라고 믿습니다. 포럼 지구와사람은 생태적 세계관의 정립과 생태적 거버넌스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학술교육 활동 목적의 지식공동체이며, 새로운 생명문화를 나누는 삶의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더불어, 참여자들의 의지와 열정을 통해서 계속 창발하는 열린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가상을 좇을 게 아니라 우리가 꿈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Dream Drives Action.’ 우리의 꿈이 행동을 추동할 것이며, 미래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